당뇨 환자가 연말 회식, 모임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하죠?
올해 달력이 이제 한 장만 남았네요. 12월이 되면 회사에서 송년회라든지 연말 모임 등으로 인해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됩니다. 특히 당뇨환자라면 일 년의 한 번밖에 없는 이러한 모임을 피하기가 어려울 텐데요. 그리고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 할지도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오늘은 당뇨환자가 연말 회식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연말 회식은 가급적 참석
연말 회식은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자리이죠. 특히, 당뇨환자에게는 이러한 자리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데 불참하는 것으로 해결해선 안됩니다. 앞으로 평소 저녁 식사 모임에서도 건강상 문제로 배제될 테니까요. 회식 모임도 회사생활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가급적 참석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건강을 지키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당뇨환자를 위한 회식 메뉴 선택
만약 당뇨환자인 본인이 회식 메뉴 선택 권한이 있다면 음식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겠죠. 회식 메뉴를 선택할 때는 가능한 한 건강한 음식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식 위주의 백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물과 채소 반찬이 많아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칼로리 음식은 피하고, 저칼로리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생선구이나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식의 대표 메뉴인 소고기, 돼지고기구이집도 괜찮습니다. 지방이 적은 부위가 좋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시킬 경우에는 목살 위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먹는 순서 지키기
음식을 먹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먼저 채소와 나물을 섭취한 후,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인 밥이나 면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잘 가는 고깃집을 갈 경우 우선 야채샐러드나 상추를 먼저 챙겨 먹습니다. 어느 정도 배를 채운 다음 지방이 적은 부위의 고기를 구워서 먹어요. 그다음에는 후식으로 밥이나 냉면을 먹으면 순서는 잘 지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순서인데 당뇨인들도 똑같은 순서로 먹는 겁니다. 단, 과식은 금물이에요.
당뇨환자의 음주 가이드
회식에서 술을 마시는 것도 고민거리입니다. 당뇨환자가 술을 마셔도 괜찮을까요? 일반적으로 소량의 술은 괜찮지만, 과음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당분이 많은 칵테일이나 맥주는 피하고, 소주나 와인 같은 저당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술 대신 음료수를 마신다고 콜라나 사이다를 드시면 큰일 납니다. 설탕 덩어리를 몸에 드리 붓는 것이기에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켜요.
연말 회식 모임에 대한 소견
요즘은 회식이라고 해서 술을 너무 권하는 사회는 아닌 것 같아요. 정말 다행이죠. 만약 술을 너무 권하는 분위기라면 솔직하게 당뇨라고 말하고 절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당뇨 인구 천만 시대에 술자리라고 해서 눈치 볼 필요는 없어요. 술을 안 먹는다고 해서 그 분위기를 해치거나 상대방 감정을 상하게 하는 건 아니니까요. 서로의 건강을 배려하며, 다양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연말 회식에서 건강을 지키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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