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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뇨인은 음식을 아무거나 먹어도 혈당 스파이크가 안생길까요?

노마드미노 2024. 10. 24.

당뇨병은 우리 몸이 스스로 알아서 혈당관리가 안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혈당 조절이 잘되는 비당뇨인은 어떨까요? 비당뇨인, 즉 혈당 조절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사람은 무엇을 먹더라도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지 않을까요? 일명 슈퍼 췌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도 하는데 당뇨인으로서는 정말 부러운 사람이죠. 정말 아무거나 먹더라도 혈당 스파이크가 안 생기는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혈당 스파이크란 무엇인가?

 

우선 혈당 스파이크란 무엇이며, 발생되는 원리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란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을 말합니다. 당분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되는데 이때 혈당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이를 혈당 스파이크라고 부릅니다. 당뇨인들은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되고 혈당이 아주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혈관벽이 손상되게 되면서 혈전이 생기고 미세한 혈관들이 막히게 됩니다. 결국 위험한 합병증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죠.

 

비당뇨인은 음식을 아무거나 먹어도 혈당 스파이크가 안생길까요?
혈당 스파이크

 

2. 비당뇨인의 혈당 조절 시스템

비당뇨인의 경우, 인슐린 분비와 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혈당이 상승하면 체내에서 이를 조절하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게 되죠. 즉, 음식 섭취로 혈당이 올라가도 인슐린이 알아서 적절하게 분비되어 혈당을 정상 범위로 되돌려줍니다. 당뇨인으로서 정말 부러운 혈당 조절 시스템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당뇨인에게 혈당 스파이크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3. 비당뇨인도 혈당 스파이크를 피할 순 없다

비당뇨인이 아무리 슈퍼 췌장을 가지고 있어도 특정 음식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과식하면 일시적으로 혈당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당뇨인은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재빠르게 분비되며 혈당을 빠르게 끌어내립니다. 이는 당뇨인과 비당뇨인의 큰 차이점으로, 비당뇨인은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더라도 고혈당의 지속 기간이 짧고 신속하게 혈당 수치가 안정화됩니다.

 

 

4. 비당뇨인도 혈당 스파이크를 피해야 하는 이유

 

비당뇨인은 혈당 스파이크가 지속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주 발생할 경우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겁니다. 지속적이고 잦은 혈당 스파이크는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 증가,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특히 건강한 비당뇨인이라 하더라도 고탄수화물, 고당질 식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저도 불과 2~3년 전에는 비당뇨인이었지만 고탄수화물과 고당질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어왔기에 지금의 당뇨인이 된 것이죠. 수년간 얼마나 많은 혈당 스파이크에 시달려왔을까요? 정말 무지했던 저를 원망도 해보네요.^^

비당뇨인도 혈당 스파이크를 피해야 하는 이유
혈당 스파이크 - 체중 증가

 

5.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당뇨를 예방하는 방법)

비당뇨인이라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준수하는 게 좋습니다.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이죠.

  • 정제된 탄수화물 줄이기 : 흰 빵, 설탕, 과자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요. 이런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잡곡밥, 통곡물 등의 복합 탄수화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하기 : 섬유질은 혈당의 흡수를 아주 느리게 진행시키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데 좋아요.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 등을 추가하여 식단을 짜보세요.
  •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함께 섭취하기 : 단백질과 지방은 탄수화물의 소화를 느리게 하여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게 만들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달걀, 닭가슴살 등)과 아보카도, 올리브유 같은 몸에 좋은 지방을 식단에 함께 해보세요.
  • 규칙적인 식사하기 : 공복 시간이 너무 길어도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요.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여 혈당 변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당뇨 졸업하신 분 중에 한 분의 인터뷰가 기억이 나네요. "군대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했더니 단약 하게 되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활동하고 정해진 시간에 취침하니 건강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6. 좀 더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역시 운동!

식사 다음으로 중요한 운동입니다.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 혈당이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어요. 당뇨인인 저도 식후 운동한 후 혈당 측정 시 안정적으로 나온 걸 보면 비당뇨인이 운동한다면 혈당 스파이크가 원천 봉쇄 될 듯합니다. 식사 후에는 소파와 한 몸이 되지 마시고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10분이라도 아무 동작이나 움직여 보시죠. 눈에 보이진 않지만 서서히 혈당이 내려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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