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 결과로 해석하는 간수치 AST, ALT, GTP, ALP 등 간 건강 이해하기

정밀혈액검사 결과를 받아보면 난해한 용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피검사 항목들이 모두 영문으로 나오는데 신체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난감하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부터는 '피검사 결과 해석하기' 시리즈로 편성하여 하나씩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러 가지 피검사 항목 중에서 중요한 간수치 항목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수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항목과 해석 방법, 그리고 고지혈증 약과 간수치와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피검사 결과로 보는 간수치 이해하기

 

 

피검사로 알아보는 간수치의 중요성

 

간은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장기입니다. 대사, 해독, 단백질 합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따라서 간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간수치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정밀혈액검사에서 간수치는 간 건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며, 주로 AST, ALT, GTP, ALP 등의 수치가 포함됩니다.

 

 

주요 간수치 항목 소개(AST, ALT, GTP, ALP 외)

간수치 항목들은 다음과 같은 주요 효소들로 구성됩니다.

•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 주로 간, 심장, 근육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 간세포에 주로 존재하며, 간 손상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GTP (Gamma-Glutamyl Transferase) : 간과 담도계의 기능을 평가하는 보조 지표입니다.
• ALP (Alkaline Phosphatase) : 간, 뼈, 담도계와 관련된 효소로, 주로 담즙의 흐름을 평가합니다.
• 총 단백(Total protein) : 혈청 내 모든 단백질을 합한 것으로 90%가 간에서 합성됩니다.
• 알부민(Albumin) : 간에서만 생성되며 총단백질의 25%를 차지합니다.
• 빌리루빈(Bilirubin) : 적혈구가 죽어 생긴 색소를 말합니다.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놈이죠.

 

 

 

 

 

 

간수치 항목별 정상 수치와 결과 해석하기

 

1. AST (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 정상수치 :  0~40 IU/L

- 수치가 높을 경우  간세포가 손상되었거나 염증이 발생했음을 나타냅니다.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ALT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 정상수치 :  0~35 IU/L

- 수치가 높을 경우 AST와 동일하게 간세포가 손상되었거나 염증이 발생했음을 나타냅니다.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γ-GTP(감마지티피) 

- 정상수치 : 남성 11~63 IU/L, 여성 8~35 IU/L

- 수치가 높을 경우  알코올 소비나 담도계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과음하는 경우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4. ALP(알칼리인산분해효소)

 

- 정상수치 : 35~104 IU/L

- 수치가 높을 경우 담도 문제나 뼈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5. 총 단백질

- 정상수치 : 6.0~8.5g/dL

- 총단백은 90%가 간에서 합성되는데 합성능력이 감소하는 경우 중증 간질환이나 이상단백혈증을 알 수 있습니다.

 

6. 알부민

- 정상수치 : 3.5~5.0g/dL

- 간조직이 파괴되어 간경변 발생 시 알부민 혈중농도가 감소합니다.

 

7. 총 빌리루빈

- 정상수치 : 0.1~1.2 mg/dL

- 간이 나빠지면 빌리루빈이 밖으로 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혈액 속에 빌리루빈이 증가하게 됩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높을수록 황달이 생기는 등 간상태가 위험해집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높을수록 황달이 생길 수 있음

 

 

 

제 경험에 따른 고지혈증 약과 간수치와의 관계

저는 당뇨약과 고지혈증 약을 같이 복용 중에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 초기 복용 전에는 항상 정상이었던 간수치가 복용 후 갑자기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 경과 후 고지혈증 약을 의심하고 담당의와 상의하여 약변경을 하게 됩니다. 고지혈증 약 부작용으로 간이 안 좋아진다는 사례가 많았거든요. 약변경 3개월 후 거짓말처럼 간수치인 AST, ALT, GTP, ALP 등이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1년이 경과된 지금도 간수치는 정상을 유지하고 있어요. 혹시 저처럼 고지혈증 약 복용 후 간수치가 안 좋아졌다면 약물 부작용을 의심해 보시고 변경을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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